북한, 라울 카스트로 방북 55돌 조명…"제재·봉쇄 짓부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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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8 07: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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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반세기도 더 지난 쿠바 지도자의 방북을 돌아보며 미국의 제재와 봉쇄에 함께 맞서자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은 27일 홈페이지에서 1966년 10월 26∼29일 라울 카스트로 당시 쿠바 공산당 제2비서의 방북 55주년을 기념한 글을 게재, 선대부터 이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부각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11월 4∼6일 방북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과 "관계 발전의 역사적 분수령을 마련했다"며 현재도 양국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반제 자주, 사회주의 위업 수행을 위한 투쟁 속에서 맺어지고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진 관계"라며 "적대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방해책동을 물리치는 공동투쟁을 통해 불패의 친선관계로 끊임없이 공고발전되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도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 사이의 호상 지지 협력도 가일층 강화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 책동, 반혁명세력의 준동을 짓부시고 조국과 혁명,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기 위한 쿠바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쿠바와 북한은 미국에 맞서는 사회주의 국가로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북한은 계기가 있을 때마다 쿠바와 공동의 '반미전선'을 구축하고 대외관계 활로를 뚫어보려고 시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올해 4월 라울의 뒤를 이어 쿠바공산당 총서기로 선출됐을 때 이례적으로 사흘 연속 축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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