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대만문제 간섭, 한반도 정세긴장 촉진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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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23 0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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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변 집결 미군, 우리 겨냥한 군사작전에 투입될 수 있어"

2021년 4월 7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 해군 존 S. 맥케인함. [미 태평양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4월 7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 해군 존 S. 맥케인함. [미 태평양함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은 23일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에서 중국을 지지하며 미국의 대만 정책이 한반도에도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무분별한 간섭은 조선반도(한반도)의 위태로운 정세 긴장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박 부상은 "남조선 주둔 미군 병력과 군사기지들이 대중국 압박에 이용되고 있으며 대만 주변에 집결되고 있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방대한 무력이 어느 때든지 우리를 겨냥한 군사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벌써부터 적대세력들이 조중(북중) 두 나라가 협동하여 대만과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적반하장격의 억지 주장을 펴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무력 배비(배치)를 적극 다그치고 있는 현실은 미국이 저들의 패권적 지위 유지를 위해 사회주의국가들인 우리나라와 중국을 다 같이 압살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저들의 무모한 내정간섭과 분열책동, 노골적인 이중기준 행위가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비참한 결과만을 초래할 뿐 이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며 "우리는 대만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패권주의적 행태를 조선반도 정세와의 연관속에 각성을 가지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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