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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2 0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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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창간 76주년을 맞아 '당의 사상적 근위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신문은 1일 "당의 사상으로 전체 인민을 무장시키고 그들을 당의 방침 관철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사상적 근위병이 되리라"고 결의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모든 기자, 언론인은 항일의 출판일군, 전화의 종군기자의 정신으로 살며 당의 사상적 근위병, 진격의 나팔수가 돼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행 결의를 거듭 다졌다.
또 지난 2월 노동당 제8기 2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대중을 고무 추동하기 위한 보도전, 언론전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라"고 주문했다며 "훌륭한 교양자, 대담한 선전자, 충실한 대변자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노동신문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며 집권 초기인 2012년 신년 첫날에 노동신문 기자·편집원들을 직접 만난 사실도 부각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의 귀중한 보배들"이라며 "모든 기자, 편집원은 높은 긍지를 가지고 좋은 글을 써내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 당 사상 전선의 기수로서의 사명을 훌륭히 수행하리라 믿는다"며 '당 사상 전선의 기수'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19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왔다. 북조선공산당과 조선신민당이 합당해 신민당 기관지 '전진'을 통합한 1946년 9월 1일부터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노동당의 정책과 노선 등을 홍보하는 당보(黨報) 역할을 하며 주요 현안이 발생했을 때 사설과 논설 등으로 북한 입장을 대변한다. 창간 이후 북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11월 1일은 1970년부터 '출판절'로 제정돼 언론·출판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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