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1-03 08: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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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매체들이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 92주년을 맞아 항일 학생운동을 조명하며 반일 의지를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학생독립운동을 언급하며 "일제의 야만적인 식민지통치와 참을 수 없는 민족적 멸시, 식민지 노예교육에 대한 조선 청년 학생들과 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일제의 야수적 탄압으로 하여 비록 실패하였지만, 광주학생사건은 침략자의 압제와 총칼 폭력에도 절대로 꺾이지 않는 조선 민족의 강의한 기질을 내외에 힘있게 시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철면피한 일본 반동들은 아직도 우리 민족에 대한 저들의 피 묻은 침략사를 전면부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고 있다"며 "일본은 우리 민족의 천년 숙적이고 반일은 전 민족의 드팀 없는 철석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 오늘'도 "역사는 흐르고 세대와 세기가 바뀌었지만, 일제의 총칼에 피 흘리며 쓰러지면서도 굴함 없이 맞서 싸운 92년 전 청년 학생들과 각계각층 애국적 인민의 함성은 오늘도 우리 민족의 대일 적개심을 격발시켜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년 숙적 일제의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기어이 받아내고 일본 반동들의 재침 책동을 단호히 짓부숴버리려는 북과 남, 해외 온 겨레의 거족적인 반일 함성은 더욱더 높이 울려 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기리는 리일심 사회과학원 연구사의 반향을 실으며 목소리를 보탰다.
리 연구사는 "일제가 우리 민족 앞에 저지른 죄악의 역사는 절대로 지울 수도 감출 수도 없다"면서 "우리 인민은 피로 얼룩지고 죄악으로 덧쌓여진 일제의 침략역사를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1929년 광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번진 항일 학생운동을 기리는 날이다.
나주에서 광주로 향하던 통학 열차에서 일본인 학생들이 조선인 학생들을 희롱한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학생독립운동은 3·1만세 운동, 6·10만세 운동과 함께 국내 3대 항일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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