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0-30 10: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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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건축 기술상담·설계 주문 서비스 가능…전시장도 생겨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건축 과정과 건물 사용에서 두루 이용되는 '녹색건축' 방식을 소개했다. 건물 외벽에 7천여 개의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목란광명기술사' 건물이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됐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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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에서 '친환경 건축'을 지향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녹색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30일 '녹색건축기술과 그 응용' 제목의 영상을 1부와 2부로 나눠 방영하며 녹색건축의 의미와 방식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녹색건축 사례로는 건물 벽면과 지붕 등 외벽 전체를 태양광 패널로 두른 '목란광명기술사'가 소개됐다.
언뜻 보기에는 일반적인 고층 건물의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7천여 장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모습이다.
방송은 "지붕에도 태양빛전지판들이 설치돼 있다"면서 "그야말로 건물 자체가 하나의 태양빛 발전소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건물이 밀집되거나 가로수가 많아 개별 건물에서의 태양열 발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공동으로 별도의 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받기도 한다.
방송은 평양 중구역 발전소를 소개하며 "여러 단위의 의견을 받아서 빛 조건이 좋고 부지가 넓은 곳에 태양빛 발전기를 설치했다"면서 "190여 개 단위가 가입했고 하루 8∼9시간 가동해 전력 생산을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건축 과정과 건물 사용에서 두루 이용되는 '녹색건축' 방식을 소개했다. 사진은 건물 내벽을 화분처럼 활용해 만든 실내 정원의 모습[조선중앙TV 화면]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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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이 아니라 벽면에 식물을 심어 실내에서도 마치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수직 정원' 개념도 소개됐다.
방송은 실내녹화 방식 가운데 "화분을 벽에 붙이거나 기둥 면이나 모서리에 걸어 장식하는 '벽 걸개식 녹화'와 덩굴 식물이 벽체에 부착되어 기어오르는 특성을 이용하는 '덩굴식 녹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늘이 보이는 유리온실 안에 인공 연못과 수풀을 조성해 두고, 벽면에도 식물이 자라게 한 '인공 정원'의 건축 예상도가 영상에 담겼다.
방송은 "다양한 방식의 실내녹화 방식을 활용하면 언제나 맑고 깨끗한 공기가 흐르고 사람들의 정서 생활에도 이바지할 수가 있다"고 추켜세웠다.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건축 과정과 건물 사용에서 두루 이용되는 '녹색건축' 방식을 소개했다. 사진은 인공 연못과 정원이 꾸려진 실내 온실의 건축 예상도. [조선중앙TV 화면]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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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녹색건축'을 실제 건축이나 건물 인테리어에 활용하려는 주민들을 위한 전문 상점도 운영되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27일 '녹색건축기술교류사'를 소개하며 "손님들은 녹색건축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 기술상담 및 설계주문 봉사를 받고 건재 및 가구 전시장들에서 설계예산에 따르는 녹색 건재와 건강 가구들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맞게 녹색건축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상담을 받고, 예산에 맞게 자재 및 가구들을 마련할 수 있는 전시장 겸 상점인 셈이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많은 나라에서 온실가스를 대량적으로 방출시키는 화석연료 대신 녹색 에네르기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사업에 주목을 돌리고 있다"면서 녹색 건축이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가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건축 과정과 건물 사용에서 두루 이용되는 '녹색건축' 방식을 소개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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