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화면으로뉴스 > 전체 북 외무성, 美 '민주주의 정상회의' 비난…"지배야망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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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4 07: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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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 日자민당 방위비 증액 공약에 "자멸 재촉하는 무모함"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오는 12월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두고 민주주의를 세계 지배 도구로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3일 김일철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필명의 '파멸을 면할 수 없는 미국식 민주주의'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계획에 대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비판적인 입장을 소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는 데 이 회의는 중국과 러시아 등 반(反)민주주의 국가를 견제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연구사는 "미국은 민주주의의 본질을 왜곡하여 세계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다른 나라들을 억압하고 그들의 내정에 간섭하기 위한 구실로 써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제자주적인 나라 인민들은 '자유민주주의'가 하나의 초대국이 제멋대로 세계 여러 나라들을 억누르고 지배하는 침략적 민주주의라는 것을 똑똑히 인식하고 마음과 힘을 합쳐 진정한 민주주의,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자멸을 재촉하는 군비증강책동'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자민당이 최근 총선 공약으로 그간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으로 유지했던 방위예산을 GDP의 2% 이상으로 증액할 수 있다고 한 것을 두고 "일본은 자멸을 재촉하는 무모한 군비증강책동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전쟁수행능력 강화로 이어질 군비증강은 가뜩이나 피비린 과거를 가진 전범국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계심과 적대감을 촉발시키게 될 것이며 지역의 군비경쟁을 사촉하고 정세 불안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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