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2-07 07: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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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세계의 비난을 받는 퇴보한 민주주의국가' 제목의 글에서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 민주주의·선거지원 기구(IDEA)가 올해 보고서에서 미국을 '민주주의 퇴보' 국가로 분류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할 초보적인 자격조차 없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을 비롯한 적지 않은 나라들은 미국이 '민주주의를 위한 세계수뇌자회의'라는 것을 벌려놓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이번 회의는 전형적인 비민주주의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자기의 기준에 따라 어느 나라는 민주주의적이다, 어느 나라는 비민주주의적이다고 판별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주의를 '사유화'하는 행위이고 민주주의정신에 대한 배신"이라고 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도 전했다.
이어 "제반 사실은 '민주주의'를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감이 날이 갈수록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미국이 떠들어대는 '민주주의'의 반동성을 가려보고 반미자주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오는 9∼10일 화상으로 개최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를 규합하겠다는 취지로 중국이 연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원래부터 미중 갈등에서 중국 입장을 옹호했는데 최근에는 미국의 대만 개입이 한반도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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