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1-18 10: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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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국경개방 움직임에도 영향 있을 듯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고강도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이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일상회복)에 따른 감염자 증가 상황을 우려했다.
북한은 경제난에 최근 중국과의 국경개방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이 또한 방역에 대한 우려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세계적으로 대유행 전염병 전파 상황이 또다시 심각하게 번져간다"며 "적지 않은 나라와 지역에서 방역 조치들을 때 이르게 완화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특히 왁찐(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면서 방역 조치를 거의 해제한 나라들이 파국적인 보건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유럽 국가들의 방역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방송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세계가 대유행 전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으며 방역사업에서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는 경우 더욱 참혹한 후과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에서는 이달 들어 독일,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 일일 최다 확진자 신기록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한국도 16일 신규 확진자가 3천187명에 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3천 명을 넘는 등 의료 체계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작년 초부터 국경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고 현재도 눈, 우편물, 미세먼지를 통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까지 경계하며 연일 비상 방역을 독려하고 있다.
외부의 악화한 코로나19 상황은 북한의 국경 개방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교역 중단으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최근 일부 항구를 개방한 데 이어 신의주와 중국 단둥(丹東) 간 열차 운행도 빠르면 이달 중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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