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1-26 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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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오늘 믿을 것은 과학기술…맹세만 다지지 말고 실제로 머리 써라"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의 함흥화학공업대학 화학실험관과 함흥의학대학 체육관이 새로 준공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새 화학실험관에는 실험실과 강의실, 연구실이 마련됐고 체육관에는 훈련실과 선수대기실, 체육 과학성과 소개실 등이 갖춰져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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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현실의 어려움을 이겨낼 동아줄로 '첨단기술'을 내세우고 관련 종사자들에게 '한시도 머리를 쉬지 말라'며 채찍질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금 첨단기술 분야에서 독점적이고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려는 열강들의 야심에 찬 일대 각축전은 세계대전을 방불케한다"며 "첨단기술 분야에서 뒤떨어지면 현세대는 물론 대를 이어가며 기술의 노예가 되고 후진국, 기술식민지의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학자·기술자들에게 "보통의 두뇌와 실력을 가지고서는 총포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이 경쟁 마당에서 여지없이 밀려나게 된다"며 "세계와 경쟁하고 세계에 도전하겠다고 말이나 하고 맹세만 다질 것이 아니라 실지로 늘 머리를 쓰고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 첨단과학연구사업 과정을 긍정적인 면 보다는 비판적인 견지에서 냉철하게 분석평가하고 성과와 경험, 결함과 교훈을 옳게 찾아 핵심적이며 선진적인 첨단기술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과학자들을 첨단기술 개발의 주역으로 추켜세우며 분발을 촉구했다.
신문은 "첨단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투쟁은 특히 청년 과학자·기술자들이 앞장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근년간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비롯하여 과학교육 부문의 주요 단위들에서 이룩되고 있는 성과들에는 20대, 30대의 젊고 쟁쟁한 과학자들의 몫이 적지 않게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성실하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아야 하는 첨단기술개발의 특성상 '젊고 착실한' 과학자들을 특별히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또 "첨단기술개발을 위한 투쟁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기성 관념이나 기존공식에 매여달리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며 전진을 두려워하는 소극성"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문은 별도 기사에서도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오늘 우리가 믿을 것은 다름 아닌 과학기술력이며 우리가 살아나갈 유일한 출로도 과학기술에 기초해 제힘으로 일떠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의 과학기술 중시 사상과 정책은 단지 오늘의 엄혹한 현실에 적응한 타개책이나 일시적인 노선이 아니다"라며 "과학기술력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정보기술이나 나노기술, 우주기술을 비롯한 첨단과학기술의 자력 발전을 통해 경제성장을 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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