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2-10 07: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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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인근 지역에 100여 가구 규모의 주택을 신축해 주민들에게 공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개성공단 인근의 개풍구역 해평리와 판문구역 신흥리에 '백 수십 세대'가 새로 지어졌다.
새 주택들은 최근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에 새로 지어진 주택들처럼 붉은색 지붕을 갖춘 단층 건물로 집집이 울타리를 둔 형태다.
통신은 "농장원들의 생활상 편의를 보장할 수 있도록 살림방들과 부엌, 위생실, 창고가 갖춰진 아담한 살림집들과 집집의 뜨락에 뿌리 내린 과일나무들로 풍치를 돋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촌 특유의 문화주택들과 함께 탈곡장, 축사, 양수장 등이 일떠섬으로써 리(마을)들의 면모가 몰라보게 일신됐다"고 해 농사 시설이 함께 신규 건설됐음을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앞선(선진) 공법들을 받아들여 건설의 질과 속도를 철저히 보장하면서 짧은 기간에 살림집 건설을 끝내고 지대 정리와 수로 정리도 말끔히 해놓았다"며 주변 사회기반시설 개선도 같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통신은 신규 주택 건설이 "사회주의 농촌 건설을 중요한 국책으로 내세운 당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삼지연시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하는 등 그간 낙후됐던 지역을 일신하는 데 힘을 쏟으면서 지방 개발을 통해 경제 활로를 뚫어보려 애쓰는 모양새다.
경기도 파주시와 인접한 개성은 지난해 초 '특별시'로 승격됐다.
개성은 북한이 지난해 6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상징하는 장소로 부각되기도 했다. 현재 개성공단은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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