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2-16 0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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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 '김정은 시기의 처형' 보고서
(서울=연합뉴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15일 공개한 '김정은 시기의 처형 매핑' 보고서로 1956년부터 2018년 사이 북한에서 처형이 진행된 장소에 대한 탈북민 진술 총 442건을 분석했다. 2021.12.15 [전환기정의워킹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하고자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개 처형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내 인권단체가 주장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15일 공개한 '김정은 시기의 처형 매핑' 보고서는 1956년부터 2018년 사이 북한에서 처형이 진행된 장소에 대한 탈북민 진술 총 442건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보고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전후를 비교하기 위해 북중 접경 지역인 양강도 혜산시에서 발생한 처형에 주목했다.
혜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국경을 봉쇄하기 전까지 북중 교역·교류가 활발했고, 탈북이 용이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진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1961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혜산시에서 처형이 진행된 장소 76건을 김정은 집권기의 장소 10건과 비교했다.
과거에는 국경 근처 강둑과 혜산시 도심부에서 공개처형이 이뤄졌다는 진술들이 있었지만, 김정은 시기에는 이런 곳들에서 공개처형을 했다는 진술은 없었다.
김정은 시기 혜산시의 공개처형 대부분은 국경과 도심부에서 떨어진 혜산비행장과 그 주변의 언덕·산비탈·개활지·들판에서 이뤄졌다.
보고서는 "국경을 통해 북한 밖으로 처형 실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북한 당국이 처형 장소를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2005년 국경 도시인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촬영된 공개처형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와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에 북한이 조심스러워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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