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1-12-27 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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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우상화 시리즈' 4편…"가져보지 못했던 막강한 국방력 과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정론 제4편 '새 여정의 승리를 앞당기자'에서 "우리의 10년은 백두산의 10년이었다"라며 "백두산을 보면 (김정은) 10년의 혁명 여정이 가장 뚜렷이 보이고 10년의 행로를 밟아보면 백두산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정은 장군의 백두산이었다"라며 '김정은=백두산'이라는 우상화 주장을 폈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주로 쓰이던 표현을 동원해 김 위원장을 "만고절세의 애국자", "오늘의 빨치산 김대장"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백두산정신으로 민족자존의 대업을 이룩하고 우리국가제일주의시대를 열었다"며 그의 집권 10년에 '백두산 행군사(史)'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2013년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결심 직전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2019년 말 등 주요 계기 때마다 체제 고수와 내부 결속을 위해 백두산을 찾았던 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백두산이 김일성 항일투쟁의 상징이자 김정일이 태어난 곳이라고 주장하면서 백두산을 '백두혈통의 뿌리'로, '혁명의 성지'로 내세우고 있다.
정론은 이어 김 위원장이 있어 "내일도 백년대계로 기어이 승리만을 길이길이 떨치게 될 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공산주의 실체가 제일 먼저 조선에서 탄생하게 될 것'이라는 허황된 선전까지 했다.
특히 지난 10월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을 두고 "불과 다섯 해 만에 건국 이래 가져보지 못하였던 막강한 국방력을 과시했다"며 '5천년 민족사의 숙원을 푼 세기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년을 이렇게 신화와 같이 솟구쳐오른 힘으로 이제 5년 그리고 또 5년이면 조선은 참으로 아득한 높이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에 충성할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만을 믿고 따른다면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며 민생고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기대를 불어넣고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문은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 자연재해 등 이어지는 어려움도 언급했다.
정론은 "제국주의의 폭제와 사상 초유의 압살 공세, 전대미문의 대재앙과 연이은 자연재해 등 천겹 만겹의 시련"으로 표현하며 올해를 "참으로 유다른 해였다"고 돌아봤다.
노동신문은 지난 14일 정론 제1편 '장군님과 함께 온 승리의 길'을 시작으로 '김정은 우상화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지난 20일과 22일에는 각각 제2편 '새 시대의 탄생'과 제3편 '위대한 당, 위대한 인민'을 내보내며 김 위원장 집권기의 성과를 강조하고 내부 결속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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