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차단을 '방역대전' 지칭…"선차적·중핵적 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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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6 10: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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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도 자력갱생…사소한 규율위반도 절대 스쳐보내지 말아야"

북한 방역
북한 방역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방역사업을 '방역대전'으로 지칭하면서 주민들에게 연일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올해에도 여전히 국가사업의 제1순위'라는 기사에서 "비상 방역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여전히 가장 선차적이며 중핵적인 과업"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오늘의 방역대전은 당성, 혁명성, 애국심을 검증하는 마당"이라며 "방역 진지를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국가적인 비상 방역태세가 완벽하게 유지될 수 있고 전원회의가 제시한 강령적 과업을 성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침투해 확산할 경우 격리조치 등으로 농업, 식생활 등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비상한 각오로 '방역대전'에 임하라는 취지다.

이에 신문은 "모든 지역과 단위에서는 비상 방역상황이 장기화되는 데 맞게 방역 수단과 물자들을 비축하는 사업을 계속 알심있게 해나가야 한다"며 "특히 방역 강화에 필요한 물질 기술적 수단을 갖추는 사업을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원칙에서 진행하는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방역이 이뤄지는 보통 국가와 달리 북한은 국경까지 걸어 잠그면서 방역물자를 자급자족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신문은 "방역규율을 위반하는 사소한 현상도 절대로 스쳐 보내지 말고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릴 것"을 강조하면서 "모든 일군은 최대로 각성 분발하며 고도의 긴장 상태를 항시적으로 견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비상 방역사업 강화가 제1순위라는 것을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정치공세를 보다 힘있게 들이대야 한다"며 방역 강화를 위한 사상 교양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7∼31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방역을 최우선 사업으로 제시하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규정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새해 들어 연일 방역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주민들에게 전원회의 결정 사항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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