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덕훈 총리, 또 '가죽 롱코트' 차림…김정은 선물 관측
  • 관리자
  • 2022-01-07 1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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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김여정·현송월 이어 '가죽코트 멤버' 합류…최측근 상징

북한 김덕훈 총리, 농업·경공업부문 사업 현지 요해
북한 김덕훈 총리, 농업·경공업부문 사업 현지 요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덕훈 (왼쪽에서 두 번째) 내각총리가 농업, 경공업부문의 사업을 현지에서 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재령군 삼지강협동농장을 둘러보는 모습. 2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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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 김덕훈 내각 총리가 연일 '김정은 최측근의 상징'인 가죽 롱코트를 입고 경제 현장 시찰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덕훈 동지가 새해 첫 전투로 들끓는 농업과 경공업 부문의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파악)하였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총리는 무릎 위까지 오는 검은색 가죽 코트를 입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로 현장에 나타났다.

더블 버튼에 벨트가 있는 디자인으로, 김 총리는 새해를 맞아 황해제철연합기업소를 방문했을 때도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공군부대 장교들이 가죽 군복을 입는 경우는 있지만, 군에 몸담지 않은 간부로서는 매우 드문 차림이다.

김정은·조용원·김여정, 나란히 가죽 롱코트 입어
김정은·조용원·김여정, 나란히 가죽 롱코트 입어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최측근으로 꼽히는 조용원 당비서(오른쪽 사진),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 사진 가운데)과 나란히 가죽 롱코트를 입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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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조용원 당 비서와 김여정·현송월 당 부부장과 함께 가죽 롱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것이 특히 주목받은 바 있다.

가죽 롱코트는 특별히 신임하는 이들에 대한 김 위원장의 선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최측근의 상징'으로 떠올랐는데, 이번에 김 총리가 입고 나온 옷도 동일한 디자인이다.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 발전을 연일 강조하는 김 위원장이 내각에서 관련 정책을 이끄는 김 총리에게 가죽 롱코트를 선물해 각별한 신임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덕훈은 2020년 8월 당 전원회의에서 내각 총리로 임명됐고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거됐으며,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보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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