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08 0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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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세계적 확산 의식한 듯 "방역규정 준수는 조국에 대한 책임"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의식한 듯 방역 분위기를 '꽉 차 넘치게' 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다잡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자각적 일치성을 견지하자' 제목의 기사에서 "방역 규정과 질서를 자각적으로 준수하는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가 온 나라에 꽉 차 넘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 방역사업에서 특수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면서 "그가 누구든 이 나라의 공민이라면 방역 규정 준수에 자기의 깨끗한 양심을 바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올해에도 비상 방역사업은 여전히 국가사업의 제1순위이며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최중대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조치들을 취하고 방역 규정을 아무리 잘 만들어놓았다고 하여도 대중이 그것을 준수하는 것을 사활적인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응당한 결실을 기대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전히 심각해지고 있는 세계적인 범위에서의 보건 위기 상황은 고도의 자각적 일치성을 유지하는 사업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상황도 언급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100년 만에 가장 많은 환자를 발생시킨 질병'이라고 할 만큼 세계적 확산세가 매서워지자 매번 되풀이하는 수칙들이라도 주민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도록 다그치는 모습이다.
신문은 "비상 방역 규정을 양심적으로, 자각적으로 지키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 것은 단순히 실무적인 문제가 아니라 조국과 인민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가 못하는가를 가르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손 씻기나 마스크 쓰기 등 방역 규정을 지키는 것을 '조국에 대한 책임이자 의무'로 규정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0일 기준 총 10만5천270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없었다고 보고했다.
노동신문은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지난달 말 남측의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을 때부터 이를 별도 기사로 언급하며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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