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07 0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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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에 '김정일 특집코너'도 신설
북한매체들이 김정일 생일(2월 16일) 80주년을 앞두고 각종 선전 기사를 쏟아내며 경축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인민의 마음 끝없이 달려오는 백두산 밀영 고향집' 제목의 현장 스케치성 기사를 사진과 함께 2면에 실었다.
백두산 일대인 양강도 삼지연 군의 밀영(密營)은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주장하는 곳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실제론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지금 백두산 밀영 고향집 뜨락에 서 있다"로 시작되는 이 기사는 밀영 고향집 주변의 풍경부터 항일유격대원들이 어린 김정일에게 만들어줬다는 나무 권총 등 각종 소품까지 세세히 묘사하면서 장소에 얽힌 각종 일화를 전했다.
또 고향집 뜨락에서 보이는 백두산 정일봉의 자태를 묘사하며 김 위원장의 비범함을 부각하려 애쓰는가 하면, 현장의 물안개 서리 현상을 김 위원장의 성품에 빗대어 '혹한을 맞받아 피는 강직한 서리꽃'이라 묘사하며 치켜세웠다.
북한 대외선전용 월간 화보집 조선도 2월호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탄생 80돌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인 특집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자신의 모든 것을 깡그리 바치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고귀한 한생을 보여주는 화폭의 일부를 화보에 담았다"면서 김정일의 어린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까지 다양한 사진을 늘어놨다.
사진 중에는 부모의 품에 안겨 거수경례하는 어린 김정일의 모습이나 아들인 김정은을 데리고 각종 연구소·기업소 등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또 다른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홈페이지에 김정일의 각종 사진과 기사및 문헌자료를 총망라한 '주체조선의 천만년 미래를 펼쳐주신 위대한 령장'라는 제목의 특집코너를 신설했다.
올해는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4월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 110주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는 주요 기념일이 2∼4월 사이에 집중됐다.
북한은 이런 기념일을 계기 삼아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악화한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다지려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직접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해 광명성절과 태양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설 명절 후 각종 경축 체육대회와 사진 전람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경축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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