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14 0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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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평양에 5만가구 건설' 계획 일환…화성지구 건설 착공
지난해부터 5년간 매년 평양에 주택 1만 세대씩을 세우기로 한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번째 주택건설 착공식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주택) 건설착공식이 2월 12일에 성대히 진행되었다"라면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화성지구의 천지개벽으로 수도건설의 대번영기를 더욱 빛내이자'라는 뜻깊은 연설을 하시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건설 부문 앞에 나선 가장 주되는 과업의 하나인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지난해에 시발을 뗀 우리 당의 숙원사업인 평양시 살림집 전망목표수행의 두 번째 공사인 동시에 이 지구에 새로운 현대적 도시구획을 일떠세우기 위한 첫 단계의 건설"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창한 건설의 대격전이 벌어지는 과정에 동요와 무능이 극복되고 용기와 지혜가 발휘되며 낙후와 침체가 타파되고 진보와 혁신이 일어나며 미래에로 나아가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힘이 더욱 강대해진다"면서 공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시에 해마다 1만 가구씩 건설해 새 경제발전 5개년계획 기간인 2025년까지 5만 가구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공사인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 건설 착공식이 열렸고, 연말엔 완공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태양의 성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9.9절 거리와 잇닿아있는 화성지구에는 앞으로 3년 안팎에 수만 세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봉사 시설들이 들어앉은 웅장한 거리들이 일떠서고 새 주민행정구역이 생겨나게 된다"고 해 주택에 이어 편의시설들도 마련될 것임을 시사했다.
공사 일정을 맞추는 데 급급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건설계획 전체를 바라보라는 조언도 따랐다.
김 위원장은 "중요한 것은 건설을 작전 지휘함에 있어서 당면한 공사 일정을 맞추는 데만 치중하는 근시안적인 관점을 일소하고 건설 부문을 전망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학적인 구상과 방안을 착실하게 실행해나가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수도건설은 물론 국가적인 대건설은 한두 해 하고 그만둘 일이 아니며 전체 인민이 좋은 집에서 살고 나라의 면모가 일신된 다음에도 새로운 높이에서 계속되어야 할 장기적이며 끊임없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건설 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 강화', '건재 다양화·국산화', '기계화 비중 증대 등 선진적 공법 도입' 등도 미루면 안 된다면서 건설 과정을 통해 주택만이 아니라 기술 강화라는 결과도 함께 끌어낼 것을 당부했다.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박훈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고 김정관 전 국방상이 '당에 드리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 위원장은 선글라스를 쓴 채로 연설하고, 김덕훈 총리의 설명을 들으면서 착공을 알리는 발파와 축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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