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02 0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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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분열과 불안정을 초래할 미국의 인디아(인도)태평양 전략'이라는 글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인디아태평양 전략의 기본 목적이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는 데 있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해당 전략을 담은 문건을 가리켜 "철두철미 대중국 억제로 일관된 대결 문서"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장기적 계획을 보강 완비하고 그 실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려는 미국의 속셈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전략은 지역 나라들의 버림을 받을 것"(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을 반대하는 '작은 울타리'를 치는 것으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디아태평양 지역'을 건설할 수 없다"(환구시보)라는 등의 중국 측 반발을 인용했다.
외무성은 "패권적 지위 유지를 위해 특정 국가를 표적으로 삼고 의도적으로 정세를 긴장시키는 미국의 행위는 지역과 세계에 항시적 불안정을 몰아오고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화근"이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의 위협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이 사실이지만, 북한 역시 도전 과제로 제시하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공격도 저지하고 필요한 경우 격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기술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 글에서 자국과 관련한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우방인 중국 편만 들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대립 격화 등의 상황에서 전통적인 북중러 연대성 강화 움직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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