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 개최

북한이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소년단 대회를 5년 만인 오는 6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가 주체111(2022)년 6월 초순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가 5일에 발표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에서는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 이후 지난 5년간의 소년단 사업 정형을 총화하고 조선소년단을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소년조직으로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당과 국가의 깊은 관심과 온 나라 인민들의 축복 속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모든 소년단원을 사회주의 조국의 참된 아들딸, 소년 혁명가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2017년 6월 평양에서 조선소년단 제8차 대회를 연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다.

대북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상황이 길어지면서 내부 결속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이 어린 청소년들도 체제 수호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북한의 소년단은 1946년 6월 6일 결성된 어린이 단체로 만 7∼13세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앞서 통신은 지난해에만 소년단에 새로 입단한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약 23만 명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연설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5년 전 대회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해 "제국주의자들과 계급적 원수들을 미워하고 언제나 혁명적 경각성을 높이며 원수들이 덤벼든다면 용감하게 싸울 마음의 준비를 철저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