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22 07: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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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특정 지역의 방공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북한 내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고사령부의 전략적 의도에 맞게 주요 반항공 부대를 점검·개편하며 소속과 배치를 변경할 데 대하여’라는 총참모부의 명령이 지난 9일과 10일 각각 강원도와 자강도의 해당 부대 참모부들에 하달됐다.
자강도 군 소식통은 “특정 반항공 무력 소속, 편제 개편과 해당 부대들의 전반적인 화력무기 점검, 그에 기초한 군인·무기 증강 및 이동에 관한 총참모부 명령이 10일 부대 참모부로 내려왔다”고 전했다.
강원도 군 소식통 역시 “주요 반항공 무력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총참모부의 명령이 9일 오전 해당 부대 참모부들에 하달됐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부대의 방공 무기 등을 점검하면서 소속이나 편제 개편을 단행해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생산된 새로운 화력무기를 중심으로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추는 단계적 사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강원도, 자강도 주둔 반항공 부대 참모부에만 내려진 이번 총참모부 명령의 핵심은 ▲반항공 부대 화력무기 실태 점검(국방성 병기국) ▲새로운 전투조직표 확정(최고사령부+총참모부) ▲새 전투조직표에 상응한 화력무기 전술기술지표 편성(총참모부+병기국) ▲부대 소속 및 편제 개편(최고사령부+총참모부+대열보충국+간부국)이다.
북한 강원도 원산갈마해안지구 건설현장.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이에 대해 또 다른 북한 내부 군 고위 소식통은 “현재 자강도에 전략군 부대들이 집결하는 만큼 주요 군사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새로운 반항공 부대를 배치하기 위한 것이고, 강원도의 경우에는 려도, 신도, 소도, 대도 등 갈마반도 섬들이 있는 원산의 반항공 무력 증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론적으로 이번 명령은 전략군특별구역인 자강도와 최전연 갈마비행장이 위치한 강원도의 반항공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존 육군 소속이던 자강도 반항공 부대는 전부 전략군 소속으로 변경되고 편제 또한 개편돼 이에 맞는 실전 대비 체계를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도의 반항공 부대는 기존 소속을 그대로 유지하되 부대 규모만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원산 갈마반도 주요 섬들에 대한 군의 병력 증설 움직임을 두고서는 내부적으로 뒷이야기가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강원도 원산에 1호 특각과 주요 별장이 위치한 만큼 수뇌부 보위를 위한 전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실제 소식통은 “특각과 휴양지가 많은 원산에는 1호 자제분들도 자주 오시기 때문에 더 신경써서 현대적인 화력 반항공 부대를 촘촘하게 배치하려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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