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18 07: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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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산하 조선-아시아협회는 16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오스트랄리아(호주)의 반 공화국 적대행위가 도수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협회는 "최근 호주 외무상은 우리의 국방력 강화 조치들이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으로 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우리가 올해 진행한 미사일 시험 발사들은 수천㎞ 떨어진 호주는 물론 주변국 안전에 어떤 위해도 조성한 것이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럼에도 호주 외무상이 국제평화와 안전이요 뭐요 하는 미사여구를 써가며 지극히 당위적인 우리의 국방력 강화 조치를 걸고 든 것은 우리 국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라며 "호주야말로 미국에 추종해 군비경쟁을 유발한다"고 비난했다.
호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 등 대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Quad) 외무장관들은 지난 11일 호주에서 회담을 가진 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북한이 4개국 가운데 호주만 별도로 겨냥한 것은 호주가 쿼드 외에도 미국·영국과의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에 참여하고 일본과 양자 안보 협력을 강화했으며 지난 2일부터는 미국·일본과 정례 연합공중훈련 '콥 노스'를 개시하는 등 미·일과 궤를 같이하는 안보 행보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호주의 이런 움직임을 열거하며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지역 나라들 속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군비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간다"며 "호주는 자기 언행으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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