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일 '무장한 침략자들'에게는 오직 무장으로 맞서야 한다는 게 3·1절이 주는 교훈이라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거듭 다졌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역사 상식 3·1 인민봉기' 제하의 기사에서 "3·1 인민봉기는 인민대중의 혁명투쟁은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받아야만 승리할 수 있으며 무장한 침략자들과는 오직 무장으로 맞서야 한다는 진리를 피의 교훈으로 새겨줬다"고 강조했다.

'수령'의 존재와 '무장력' 강화를 체제 수호의 필수 조건으로 부각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국방력 강화 노선을 정당화한 셈이다.

특히 "우리 인민은 희생을 무릅쓰고 과감히 투쟁했으나 적들의 야만적 탄압을 이겨내지 못했다"면서 강력한 무장력을 갖추는 것이 승리의 관건임을 거듭 부각했다.

아울러 북한 매체는 3·1절을 계기로 최근까지 이어진 일본의 역사 왜곡 행태도 되짚으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 매체는 또 다른 기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 "죄를 지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배상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일본은 오늘까지도 역사 왜곡 행위를 일삼으며 배상의 책임에서 벗어나 보려고 모지름을 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3·1절로부터) 한 세기가 넘었으나 대동아 공영권의 옛꿈을 버리지 못한 일본 반동들은 파렴치한 역사 왜곡과 조선반도(한반도) 재침 책동에 의연히 매어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진 등을 거론하면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일본의 날강도적인 극악한 본성은 절대로 고쳐질 수 없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