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크라 사태 분주한 英총리에 "용맹한 활동가" 비아냥
- 관리자
- 2022-03-02 07:19:32
- 조회수 : 267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해결을 위한 영국의 외교활동을 깎아내렸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추문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용맹한 국제활동가' 제하의 글에서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폴란드·벨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발언한 사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와 독일 언론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코로나19) 방역기간 금지된 술놀이를 벌려놓은 사건으로 곤경에 처한 존슨 수상이 자기에게 쏠린 국내의 사임 압력을 분산시키려는 것과 관련 있다"고 야유했다.
이어 존슨 총리가 "'용맹한 국제활동가'로 이름을 날려 워싱턴에 더 가까이 접근하고 유럽 군사대국의 존재를 부각시키려 한다"고 비아냥댔다.
외무성은 "지금은 영국이 세계 경찰역을 수행하던 100년 전이 아니다"라며 "영국이 국제문제 해결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싶다면 대미 추종에서 탈피하라"고 다그쳤다.
북한은 이날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적으로 두둔하지는 않았지만,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 편에 선 영국의 행보에 흠집을 냄으로써 우회적으로 러시아 편을 든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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