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2-25 11: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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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치수 미흡해 홍수 피해"…국방상도 회의 참석
재작년 막대한 수해를 겪었던 북한이 국토관리회의를 열어 치산치수 사업의 문제점을 짚으며 대비책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지난해 산림 복구와 국토관리총동원 사업을 종합 평가하기 위한 회의가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도로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문제, 여러 시·군에서 치산치수사업을 질적으로 하지 않아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문제, 산림조성과 생태환경보호사업을 근기 있게 내밀지 않은 문제 등이 심각하게 지적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산림조성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행보를 다룬 멀티미디어 자료를 시청했다.
또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산불·산림병해충 피해방지 사업과 황해북도의 산림개조 사업 등 각 지역의 산림복구 및 국토관리 사업 진행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며 성과와 문제점들을 토의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주재한 가운데 오수용 당 경제부장을 비롯한 당·정부 간부들과 관련 중앙기관, 도·시·군 당 간부들이 두루 참가했다.
특히 리영길 국방상 등 무력기관 간부들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그동안 수해복구 작업에 대거 투입돼 성과를 내온 군이 앞으로도 국토관리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북한은 산림 황폐화 문제가 심각하고 인프라가 열악한 탓에 매년 장마철 수해에 취약했지만 특히 재작년에는 장마와 태풍이 잇달아 닥치며 막대한 피해를 봤다.
무엇보다 농경지 침수에 따른 작물 피해가 컸는데 통일부는 당시 북한의 농경지 풍수해 규모를 약 3만9천 정보(약 39㎢)로 추정했다.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노동당 전원회의 때 "지난해(2020년)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 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해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하고, 농업 성과를 보장하기 위한 국토관리 사업에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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