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5-07 0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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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전국의 파출소장들에게 체제 수호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12년 만에 열린 전국 분주소장(파출소장) 회의 참석자들과 전날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인민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분주소장들과 안전원들은 높은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을 바탕으로 "사회주의 우리 조국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들과 견결히 투쟁하는 예리한 칼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파출소 격인 분주소를 "사회안전정책의 직접적 집행단위이며 인민 본위의 기본거점"이라 부르며, "우리 국가의 존립과 발전의 초석인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는 성새가 되고 인민을 보호하는 방탄벽"이 돼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김정은은 "모든 분주소장들이 사회주의 조국의 정치적 안전과 인민의 행복을 보위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의 전위에서 당과 혁명 앞에 지닌 막중한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분주소는 사회안전성의 최하부 기관으로, 대외적으로는 치안 유지와 국가·인민의 재산·생명 보호 등을 주된 임무로 삼고 있지만 주민을 감시·통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북한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제5차 전국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했다.
분주소장 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이 공식 취임한 첫해인 201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을 통제하고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일 분주소장 회의 개최의 배경에 대해 "사회 기층 조직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결집하고 내부 단속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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