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18 10: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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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치산치수 제대로 안 해 큰물 미리 못 막아"
북한이 지난해 방재사업 등 국토관리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지역들을 공개리에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지난해 국토관리사업에서의 경험과 교훈을 똑바로 찾자' 제목 기사에서 "만성적으로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라며 관조적 태도를 취한다면 언제 가도 국토관리사업을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바로 그런 사례로는 "(함경남도)홍원군과 신흥군, (함경북도)화대군의 실태가 그에 대한 명백한 대답을 준다"며 "이 군들에서는 응당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치산치수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아 결국 지난해 큰물을 미리 막지 못해 끝내 일을 쳤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다른 일을 하자고 해도 바쁜데 언제 덕을 보지도 못할 치산치수까지 하겠는가, 설마 우리 지역에야 폭우가 쏟아지겠는가고 하면서 관심조차 두지 않은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과 태만이 낳은 결과"라고 책임을 물었다.
간부들이 "치산치수에 뼈심을 들일 생각은 하지 않고 허풍만 치면서 앉아 뭉갰다"는 평안남도 양덕군, "한때 국토관리사업을 잘해 평가를 받았으나 자만 도취와 만성병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황해남도 연안군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 국토관리사업에서 엄중한 결함을 발로시킨 지역과 단위"의 사례로 평양시의 룡성구역과 은정구역을 꼽았다.
신문은 "국토관리는 경제적 밑천이 많아서 하는 사업이 아니며 그 어떤 평가를 바라고 하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산과 하천이 많고 해안선이 긴 우리나라에서는 국토관리이자 경제건설이며, 이를 떠나서는 그 어떤 사업에서의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압록강 제방 공사를 진행한 자강도, 두만강 200여 리 구간 제방을 개선한 함경북도, 하천 정리에서 실적을 낸 강원도, 보통강 산책로를 개선한 평양시 등은 우수 사례로 칭찬받았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전 주민이 구독하는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등을 통해 국토관리나 산림 실태, 산업 및 농업부문의 문제점 등을 체제 유지에 손상이 가진 수준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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