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달 한미연합훈련에 "전쟁위험 최극단…南 책임지라"
- 관리자
- 2022-03-21 09: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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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실기동 훈련 검토에 예민 반응…태양절 무력시위 가능성
주한미군 평택기지 방문한 서욱 장관
북한 선전매체는 한미 군 당국이 내달 중순 연합훈련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노골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20일 '전쟁 불구름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망동' 기사에서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이 합동군사연습 시기를 명확히 밝히고 야외 실동기동훈련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떠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상 전반기 훈련은 시뮬레이션 방식의 지휘소연습이지만, 한미 군 당국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비해 야외 실기동 훈련을 검토하는 것을 비난한 것이다.
신문은 "이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전면 도전"이라며 "군부 호전세력의 무분별한 대결과 북침전쟁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 위험이 최극단으로 치닫는 엄중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호전세력이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며 "남조선 호전광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명백히 자기들의 선택을 세상에 알린 이상 그에 따른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훈련 기간은 북한이 대대적인 행사를 예고한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 110주년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명분 삼아 무력 시위를 감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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