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14 1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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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부·분열부·반통일부·밥통부·핫바지부" 등 맹비난
북한 매체가 남측 통일부를 두고 대북 적대시 정책에 동조해 없느니만 못한 존재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3일 '청취자마당'이라는 형식의 기사에서 통일부가 "없는 것만 못한 존재"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통일부보다 통일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더 좋은 명칭은 없다'는 이인영 장관의 지난 2일 발언을 소개하며 "통일부가 이 명칭에 걸맞게 제 처신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매체는 "역대 통일부는 반통일 책동에 제동은커녕 거부 의사 한 번 표시한 적 없었으며 명칭에 걸맞은 말 한마디 내뱉은 적도 없다"며 "오히려 반통일 세력 망동에 장단을 맞춰 '대결부, 분열부, 반통일부'라는 오명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마주했을 때조차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들러리 노릇을 해서 '밥통부, 핫바지부'로 불리어 왔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매체는 "입으로는 대화와 관계 개선을 떠들면서 이를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고 심지어 남북관계를 파탄 내려는 외세에 굴종해 통일을 바라는 민심에 역행하는 짓만 하는 이런 집단에 '통일'이라는 신성한 이름을 붙여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 체제에서 개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과거 한때 폐지론을 들고나온 적도 있는 부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조차 통일부 명칭이 고민이라며 남북협력부 또는 평화협력부 등 다른 간판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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