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주 ICBM비판에 "'오커스' 핵전파 장본인의 지적 어불성설"
  • 관리자
  • 2022-03-28 0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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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아시아협회 "한반도 문제에 주제넘게 참견하면 화 부를 것"

미·영·호주, 안보동맹 '오커스' (PG)
미·영·호주, 안보동맹 '오커스' (PG)

북한이 최근 자신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성능 시험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호주를 역으로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의 조선-아시아협회는 26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스스로 화를 부르고 있다' 제목의 글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자위적 조치들을 위협과 도발로 매도하다 못해 합법적인 위성 발사까지도 걸고 드는 호주의 행태는 우리의 자주권과 발전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설립으로 지역과 세계무대에서 핵 전파 행위의 장본인이라는 규탄과 배격의 대상으로 되는 호주가 저들의 가긍한 처지도 모르고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권 행사인 정찰 위성 개발사업을 걸고 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호주 국방부가 지난 17일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5일 신형 ICBM 시스템을 시험한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하자 이에 발끈한 셈이다.

협회는 호주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돌격대"라고 폄하하며 "조선반도 문제에 주제넘게 참견하려 든다면 스스로 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호주와 미국 등이 참여하는 정례 공중연합훈련인 '콥 노스'와 한반도 주변에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한다며 군함을 파견했던 것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외무성 조선-아시아 협회는 닷새 전인 지난 21일에도 호주의 핵잠수함 기지 건설 등 국방력 강화 움직임에 "지역 평화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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