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3-24 0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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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일 인민예술축전·10~20일 국제예술축전…"혁명적 대경사의 해"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예술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2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는 4월 10∼18일 평양 각지에서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축전에는 도예술단, 예술선전대, 기동예술선동대, 예술소조 등이 참가하며 마술 부문도 마련됐다. 각 도에서 선발된 우수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중앙통신은 "이번 축전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불멸의 혁명 생애와 업적을 세기와 더불어 길이 전하는 위인 칭송의 대정치예술축전"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노동신문은 "우리 인민의 힘찬 진군을 고무추동하며 뜻깊은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북한은 오는 4월 10∼20일 평양에서 국제예술행사인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연다.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축전은 2년에 한 번씩 외국 예술단을 무료로 초청해 개최했다.
2001년과 2002년 일본에서 활동 중이던 가수 김연자도 잇달아 초청됐고 2007년 영국의 유명 성악가 수잔나 클라크가 참가하는 등 서방국가 예술인과 예술단 참여가 적지 않았던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에는 열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김일성 생일 110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꺾어지는 해'(매 5주년과 10주년)인 만큼 여느 때보다 성대하게 온·오프라인 축제를 모두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사태로 악화한 민심을 달래고 내부 결속을 위해서라도 태양절 110주년을 평범하게 넘어갈 수는 없다는 속내도 있다.
다만 태양절을 기념해 1981년부터 매년 4월 열렸던 평양마라톤대회는 올해까지 3년째 연속으로 취소됐다.
국제예술축전은 온라인으로 개최해 방역 부담이 없더라도, 코로나 상황이 잦아들지 않는 상태에서 마라톤에 참가하려는 외국인에게 국경을 개방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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