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학 앞둔 북한…대학 강의안부터 초등생 교복까지 준비박차
  • 관리자
  • 2022-03-31 06: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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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신입생 접수 마무리…'코로나 3년차' 정상 대면수업 여부 관심

새 학기를 앞두고 새 가방을 매어보는 북한 어린이
새 학기를 앞두고 새 가방을 매어보는 북한 어린이

북한이 다음 달 1일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강의안 준비와 학용품 공급 등 개학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각지 대학, 학교에서는 올해 교육 사업에서 전환을 일으키기 위해 새 학년도 교수(강의)준비 전시회를 의의 있게 조직·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등 명문대는 물론 평양교통운수대학, 함흥화학공업대학, 원산의학대학, 혜산농림대학 등 각 대학에서 전자화된 강의안과 실험설비 등을 공유하면서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것을 기대했다.

초·중등 교육 부문에서도 1학기 강의 준비를 위한 과목별 강의 강습과 교원 자질향상 강습 등 새 학년 강의 준비를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학생들에게는 교복과 각종 학용품, 교과서 지급도 이뤄지고 있다.

신문은 전날 "새 학년도를 앞두고 신입생들에 대한 교복과 가방, 신발 공급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새로운 형태의 교복 생산을 위한 전국기술 강습을 진행하고, 각 공장에 생산 목표 달성을 독려해왔다.

이와 별도로 소학교 교과서 생산이 지난 13일 마무리됐으며, 연필이나 가위, 색 점토 등 각종 학용품도 생산해 최근 각지에 보냈다고 전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지난 23일 "소학교에서 신입생들에 대한 접수를 시작했다"며 평양에 사는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통상 매년 4월 1일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에는 개학을 2개월 늦췄고, 지난해에도 4월 초에는 안내수업(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집으로 찾아가 지도하는 형태)으로 진행하다가 하순께 대면수업을 재개했다.

올해는 대내외 매체를 통해 새 학년 수업 준비 소식을 며칠에 걸쳐서 전한만큼 1일부터 정상 개학할 것으로 보인다. 개학과 함께 정상적인 대면 수업을 진행할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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