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 초강력 제재해도 러시아 결코 바꿀 수 없어"
- 관리자
- 2022-03-29 06: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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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침략한 러시아에 연일 지지 표명
북러 정상회담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재를 가하더라도 러시아의 선택을 되돌릴 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28일 '정당한 선택' 글에서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이 더는 통하지 않으며 그 어떤 초강도 제재와 위협, 공갈로써도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선택을 결코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본질적으로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 패권주의 정책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러시아를 국제무대에서 완전히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질식시키기 위한 사상 최대의 초강도 제재에 광분한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자국에 대한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에 보복 조처를 하면서 강경하게 맞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도 자신들에 대한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같은 처지가 된 러시아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와 정치·경제적으로 더욱 밀착하고 있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이달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과, 지난달에는 알렉세이 체쿤코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과 만나 교역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북한은 지난 24일(뉴욕시간)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명시한 유엔총회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에 화답하듯 러시아는 이틀 뒤 북한 ICBM 발사에 따른 추가 제재 논의를 위한 안보리 회의에서 규탄 성명 채택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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