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여정 담화' 확대 재생산…서욱 비난 기사 10여개 쏟아내
  • 관리자
  • 2022-04-07 0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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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총동원해 '인간 버러지'·'추물' 욕설

김여정, 南 '선제타격' 발언 발끈…"심각한 위협 직면할수도"
김여정, 南 '선제타격' 발언 발끈…"심각한 위협 직면할수도"

북한이 6일 대외선전매체들을 총동원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북한은 이날 우리민족끼리,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통일신보, 조선의 소리 등 5개 선전매체에 서 장관 비난 기사 10여 개를 집중적으로 게재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 북한 선전매체가 남측 인사들을 비난하는 건 비일비재하지만 단 하루 동안 특정인을 이처럼 맹비난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매체들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최근 두 차례 담화에서 핵보유국을 자청하고 유사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 대목을 확대 재생산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 개인 명의 글에서 "핵보유국에 선제타격이라니 과연 제정신인가"라며 서 장관을 '하룻강아지', '미국의 총알받이', '인간 추물', '버러지', '바보' 등 입에 담기 거북한 육두문자로 조롱했다.

이어 "이런 멋대가리 없는 호전분자들 때문에 북남(남북) 관계는 파국을 면치 못하고 조선반도 정세는 계속 긴장 격화에로 치닫고 있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통일의 메아리는 평양시인민위원회 부원 황영일의 글을 실어 "미국의 승인이 없이는 총 한 방 제대로 쏘지 못하는 처지에 있는 허수아비 군대가 선제타격을 운운하니 정말 소가 웃다 꾸레미 터질 일"이라고 비아냥댔다.

북한은 지난 1일 서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공격 징후 때 원점을 타격할 것이란 경고를 내놓자 김여정 부부장과 박정천 당 비서의 비난 담화를 연달아 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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