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체사상 내세워 '자위국방' 강조…"침략책동 물리쳐야"
  • 관리자
  • 2022-04-01 06: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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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김정일 40년전 저서 소개…자위 무장력 통한 조국수호 강조

한미 "북한, 최근 2차례 신형 ICBM 시험"(CG)
한미 "북한, 최근 2차례 신형 ICBM 시험"(CG)

북한이 40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집필한 주체사상 관련 저서를 소환해 자위국방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지난 1982년 3월 31일에 발표된 김정일의 저서 '주체사상에 대하여'의 내용과 의의를 소개하는 '주체사상은 우리 혁명의 영원한 백승의 기치이다' 제하의 논설을 2면에 실었다.

신문은 주체사상에서 강조된 자위국방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당은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인민이 영원히 전쟁을 모르는 땅에서 자자손손 번영할 수 있게 평화수호를 위한 최강의 군력을 비축해놨다"고 자평했다.

이어 "혁명의 시간표대로 (국방공업의) 발전속도와 질과 양이 변해가고 있다"면서 "선진성·현대성·영용성이 응축된 거대한 실체들로 펼쳐진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화폭들은 우리 공화국의 불가역적인 군사 기술적 강세를 뚜렷이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당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조국과 인민에게 무한히 충효하며 강위력하고 현대적인 장비들을 갖춘 혁명무력이 있다"면서 "그 어떤 침략세력도 신성한 우리 국가를 절대로 넘볼 수 없으며 조선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에서 자위를 실현하는 것은 자주독립국가 건설의 근본원칙"이라며 "자체의 굳건한 국방력을 떠나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에 대해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주체사상이 "나라의 방위력을 억척으로 다져 우리식 사회주의를 믿음직하게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라며 "국가 방위력을 튼튼히 다져 사회주의 조국의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는 데 대한 명확한 해답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정일이 책에서 "국방에서 자위의 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함으로써 우리의 자위적 무장력을 불패의 무력으로 더욱 강화하며, 적들의 어떠한 침략책동도 물리치고 조국과 혁명의 전취물을 보위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최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이은 무력 도발로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규탄을 받고 있지만, 되려 전쟁억제력을 키워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이날 논설에서 김정일의 수십 년 전 주체사상 저서까지 언급하며 국방력 강화의 중요성을 부각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문은 주체사상이 "자기 인민의 힘과 자기 나라의 자원을 동원하고 자체의 자금과 기술에 의거해야 온갖 난관을 이겨내고 나라의 융성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사상을 제시했다"며 자력갱생·자급자족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또 "지금 적대세력들은 썩어빠진 자본주의 사상문화를 들이밀어 우리를 내부로부터 변질·와해시켜보려고 책동하고 있다"면서 "주체사상의 기치 밑에 진전하는 우리식 사회주의는 역사의 모진 광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굳건히 고수하며 끝없이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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