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20 0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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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심화해도 동족 총 맞대는 역사 절대 되풀이 하지 않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9일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면 북미 간 군사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동족상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다' 기사에서 "압도적인 무력을 갖춘 조선(북한)을 적대시하고 대결 자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미국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자해행위로 된다는 것을 당사자가 스스로 깨닫고 기존 정책을 철회한다면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세계가 격변기에 들어서고 다시 복잡다단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신냉전' 구도가 심화해 나간다 해도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총포 소리가 나고 동족끼리 총부리를 맞대는 역사는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최근 북한이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유예) 파기를 선언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여가던 와중에 이 같은 입장을 내놓은 점이 눈길을 끈다.
신문은 "조선은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킨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한편에서 누구와의 전쟁을 논하지 않으며 전쟁 그 자체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조선의 국방 정책에는 그런 철석의 평화 의지가 관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연달아 극초음속 미사일과 IC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에 대해서는 "조선이 전략·전술 무기체계의 개발을 중단하지 않는 것은 상대의 전쟁 기도를 완전히 제압하는 힘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신년사에서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합니다"라고 한 발언을 상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신문은 이어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격화된 미러 갈등과 계속되는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과 연대해 반미전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신문은 "조선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중시하고 수뇌(정상)급에서 전략적 관계를 다지고 있는 중국, 러시아도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지역의 군사적 불안정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1961년 체결한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북중우호조약)을 거론하며 "최근 년간 조중(북중) 사이에 이 조약의 시대적 의미가 강조되고 두 나라가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라는 의향이 표명되고 있는 것은 우연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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