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 생일기념 '친선예술축전'…"행성 유일 예술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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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1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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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온라인으로 10∼20일 개최…60여개 예술단체 참가

북한,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 참가자들의 연습 장면
북한, 4월의봄 친선예술축전 참가자들의 연습 장면

북한이 김일성 생일(4월 15일)을 기념해 개최하는 '제32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10일 온라인으로 시작했다.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축전의 성격과 면면을 알리는 여러 보도를 내보내며 이 행사가 "민족문화 건설과 인류문화 예술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는 60여 개 예술단체가 참가했다.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기자와 문화성 간부들의 좌담 형식으로 꾸민 기사에서 "축전에 참여한 세계 예술인들은 축전이 '우리 행성의 유일한 예술올림픽', '규모, 내용, 형식에서 최고를 우리는 독창적 축전'이라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썼다.

이 매체는 1982년 첫 행사부터 29차 축전이 열렸던 2014년까지 예술단체 1천800여 개와 예술인 1만7천여 명이 축전에 참여했다면서 "여러 나라 예술인의 친선과 단결을 두터이 하고 인류 예술을 공동으로 발전시키는 세계적 행사"라고 찬양했다.

다른 선전매체 '내나라'는 "위대한 수령님을 열렬히 흠모하는 위인 칭송의 축전, 세계 여러 나라의 친선과 단결을 도모하는 축전이라는 데 친선예술축전이 다른 국제 예술축전들과 구별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밀착을 더욱 강화하는 북·중 관계를 부각하는 기사도 나왔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축전에 참여한 '중국동방연예집단'이 "조중(북중) 친선의 역사가 새로운 활기의 시대를 맞이한 오늘 화려하고 특색있게 준비한 공연으로 축전장을 더더욱 이채롭게 해준다"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인민들과 친근해진 고전과 현대의 작품들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린 공연은 70여 년의 조중 친선의 역사를 감회 깊이 돌이켜보게 한다"고 전했다.

친선예술축전은 김일성 70번째 생일이던 1982년 '4·15 경축 세계 여러 나라 예술인들의 친선음악회'로 처음 시작했고 1985년 현재 이름으로 명명돼 해마다 열리다가 2007년부터 격년 개최로 변경됐다.

김일성 100회 생일인 2012년부터는 짝수 해마다 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은 건너뛰었다.

110번째 김일성 생일이 돌아온 올해는 온라인 개최로 방향을 틀어 외국 예술가들이 보낸 공연 영상을 '조선예술' 웹사이트나 조선중앙TV에 방영하는 방식으로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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