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19 06: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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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근 교수 분석…"방어망 무력화 위한 저고도 비행 개발 목적"
미사일 공개보도서 '전술핵' 용어 사용 처음…"南에 직접적 핵위협"
북한이 이틀 전 처음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수도권 공격을 목표로 한 소형화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북한이 핵탄두 소형·경량화에 성공할 경우 전술핵 탑재가 가능해 남한으로선 차원이 다른 '직접적인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에 대해 "기존의 탄도미사일인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을 변형한 다종의 미사일 개발을 목표로 하고, 발사관에서 동시발사가 가능한 근거리 및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며 "주로 수도권 공격을 목표로 소형화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당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발사관이 총 4개로, 4기의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할 수 있는 다연장 로켓포(Multiple Rocket Launcher·MRL) 형태로 운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 교수는 기존 북한이 공개한 KN-23과 같은 '변칙 기동'은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하도록 레이더망을 피하고자 저고도 비행을 하는 근거리 미사일의 개발 의도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극히 낮은 고도에서 비행 시 발생하는 진동 및 열적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복합재를 이용한 동체 설계를 잘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최고 고도는 25㎞, 사거리 110㎞로 탐지됐다.
장 교수는 대남용 근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개발과 맞물려 핵탄두 소형·경량화를 통한 전술핵 무기 개발도 본격화한 것으로 내다봤다.
전술핵은 도시 전체를 파괴할 정도로 위력이 큰 전략핵과 달리 주로 국지전에서 활용되는 저위력 소형 핵무기로, 북한이 작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개발 공언을 한 이후 발사체 시험발사를 보도하면서 '전술핵 운용'이란 단어를 직접 사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장 교수는 "예전에는 핵탄두의 잠재적 크기 등을 고려할 때 노동미사일 정도에만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고체추진제 신형 전술미사일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2019년 이후 KN-23 및 KN-24 등이 개발되고 지속되는 시험발사에서 성공하면서 운용 신뢰성이 상당히 증진됐다"며 "향후 핵탄두가 소형경량화가 되면 이들 단거리탄도미사일에도 장착이 가능해 우리로서는 직접적인 핵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번 발사체 공개보도에서 '전술핵 운용의 효과성을 살펴보고 화력임무 다각화를 강화했다'는 취지로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단거리 미사일을 다연장로켓포 방식으로 운용하고, 그리고 레이더 탐지를 회피하기 위한 저각궤적 발사 운용 시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검증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기에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선제압을 위한 엄포이자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실체적인 핵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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