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13 06: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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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극초음속 미사일 협력에는 "中 겨냥 압박이냐"
북한은 최근 미국 정부가 2023회계연도(2022.10~2023.9)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8.1% 증액해 의회에 제출한 것에 대해 "군비확장에 광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논평을 인용해 "해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군비에 쏟아붓고 있는 미국의 속심이 결코 저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패권 유지와 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압박을 보다 강화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불안전하게 만들면서 자기의 절대적인 안전을 실현할 수 없으며 만약 미국이 패권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방대한 군사비도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미국이 일부러 우크라이나 사태를 촉발해 자국 군수업체에 막대한 이윤을 몰아줬다는 주장도 내놨다.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세계 군비지출이 크게 증가하여 미국과 서방의 '죽음의 상인'들은 '황금의 소나기'를 맞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미국과 서방이 나라들 사이에 알력과 불화를 조성하는 장본인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외무성은 미국이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일본·호주·인도와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등을 통해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오커스 정상들이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책동"이라면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인용해 오커스의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태평양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결성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의 입을 빌어 오커스의 이번 결정이 우크라이나 분쟁과 같은 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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