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크라 위기, 미국이 고안한 인위적 책동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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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1 08: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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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미국, 대리전쟁으로 패권 유지" 주장

러군 탱크 널브러진 부차 거리의 우크라 병사
러군 탱크 널브러진 부차 거리의 우크라 병사

 북한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계략으로 벌어졌다고 20일 주장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미국연구소 장수웅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는 결코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치밀히 타산 되고 면밀히 고안된 인위적 책동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장 연구사는 "미국은 오래전부터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상 우려를 한사코 무시하고 나토의 동쪽에로의 확대를 노골적으로 강행해 이번 사태를 발생·조장시킨 주범"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위기의 직접 당사국들보다 더 분주스러운 미 행정부 움직임의 막후 조종자는 두말할 것 없이 미 군수 독점체들"이라며 "미국에 전쟁은 둘도 없이 유일한 생존 수단"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미국은 대리전쟁으로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제목의 다른 글에서도 "남을 희생시켜 제 잇속을 차리며 폭리를 얻는 것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써오던 상투적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정치적 기초가 약하고 미국에 무턱대고 추종할 수 있는 정치세력을 골라 대리전쟁을 일으킨다며 "우크라이나를 패권 유지 도구로 써먹으려는 대리전쟁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민간인 시신이 '미국의 모략선전'이라는 러시아 측 반발을 인용하며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한 비열한 수법"을 쓴다고 우겼다.

아울러 러시아가 경제 자립성 강화 등 자력갱생으로 미국의 제재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서방은 닭 쫓던 개 지붕을 쳐다보는 신세를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러시아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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