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25 06: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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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매국노' 등의 거친 언사로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천벌을 면치 못할 특등 친일 매국노집단' 글에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모독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 섬나라의 야만 족속들과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윤석열 패당은 천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매체는 특히 2015년 한일 간 '12·28' 위안부 합의에서 대일협상 실무를 맡았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가 대표단에 포함된 것을 문제 삼았다.
매체는 "이것이야말로 지난 세기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천년 숙적인 일본의 과거 범죄를 백지화해주고 사무라이들에게 재침의 길을 열어주려는 천하 역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 역시 이날 '여지없이 드러난 특등 친일 매국노의 본색' 기사에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냈다.
통일신보는 "역대 남조선 집권자들이 대체로 취임한 후에 미국과 주변 나라들에 특사를 파견하였다면, 윤석열은 이러한 전례를 깨고 당선인 신분으로 미국에 이어 일본에 정책협의대표단을 파견하는 놀음을 벌려 놓고 있다"며 "친일 굴종적인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단장을 맡은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보내는 친서를 들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하며 대북 정책과 한일 관계, 한미일 협력 관련 정책을 두루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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