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22 0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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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국가보위성이 각 지역 보위부에 준전시에 해당하는 긴급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 군이 지난 1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상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하는 데 대한 상응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7일 양강도 보위국에 준전시에 해당하는 전투태세를 갖출 데 대한 국가보위성의 긴급 지시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양강도 내 보위기관들은 준전시 상태를 가정한 주야 24시간 훈련을 10일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양강도 보위기관들에서는 상부의 지침에 따른 대상 감시와 군사기지 주변 거주자들에 대해 특별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 본지가 입수한 자료를 통해 확인한 국가보위성의 구체적 지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비밀을 탐지하여 후방을 교란시키려는 적 간첩 및 불순 적대분자들을 모조리 적발 체포하도록 할 것 ▲자기 지역의 전략적 군사기지와 단위 대상물들에 정보원들을 빠짐없이 포치해 이 지역에 자주 래왕(왕래)하는 자들을 골라 쥐고, 비밀을 수집하려고 책동하는 간첩 협의자들을 장악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 들도록 할 것 ▲간첩들이 칩입·도주·낙하할 수 있는 지역, 지접들과 장소들에 정보원, 군중감시망을 빈틈없이 포치해 이상 징후와 흔적들을 장악보고하도록 할 것 ▲국경연선 밀로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그 주변에 대한 보위사업을 짜고 들어 군사행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들을 말끔히 장악해 보위사업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 |
이처럼 국가보위성은 한미연합훈련에 발맞춰 사상 동향 이상자를 감시하는 본연의 임무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소식통은 “통상 보위부는 남조선(남한)에서 군사훈련을 하면 일주일이나 사흘 전부터 그에 상응하는 대비훈련에 들어간다”면서 “이번 훈련 지시도 그런 차원에서 하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식량난에 따른 내부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외적으로 조성된 긴장 분위기를 계기로 강력한 주민 통제에 나서려는 의도도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지역 담당 보위원들은 준전시에 해당하는 훈련 참여로 24시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10일간 사무실과 대피소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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