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5-02 0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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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방송간부·군수뇌부 이어 세번째 '릴레이 촬영'…충성심 목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4·25) 기념 열병식에 참가했던 평양 청년들을 격려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돌 경축 열병식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데 기여한 평양시 안의 대학생 및 근로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2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전무후무한 일심단결의 대축전으로, 국력 시위의 활무대로 장식하는 데 기여한 그들의 수고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청년들의 기세가 정말 대단하다"고 평가하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밝은 미래는 청년들의 것이고 청년들 자신의 손으로 당겨와야 하는 성스러운 애국 위업"임을 강조했다.
또 "광장에서 분출시킨 진함 없는 그 열정과 혁명적 기개로 학업에 매진해 조국의 융성부흥을 위한 투쟁에서 한몫 단단히 하는 훌륭한 역군이 되리라"고 격려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 열병식 행사에 동원돼 우리 사회의 조직력과 단결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높은 조직성과 예술적 기량으로 행사의 성공을 뒷받침한 청년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기념촬영에는 리일환 당 선전선동비서와 김영환 당 평양시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에도 열병식에 참가했던 군인 및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간부들과, 이틀 뒤에는 열병식을 지휘한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하며 별도의 기념사진을 각각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특유의 통치술인 '기념사진' 촬영을 통해 내부 결속과 충성심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사력의 시원으로 보고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90번째로 돌아온 올해는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이를 기리는 열병식을 개최하고 전략무기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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