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30 0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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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26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남쪽 3번 갱도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북한은 2018년 5월 외신을 초청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의 입구를 폭파한 바 있다. 당시 폭파했던 갱도 입구는 여전히 돌무더기로 막혀있으며, 북한은 새로운 입구를 통해 복구 작업 중이다.
38노스는 지금까지 소량의 폐석만이 관측됐으며, 새 입구가 완공됐는지 혹은 갱도가 어떠한 상태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새 입구 바깥 지역은 내부로 중장비를 반입하기 위한 입구 평탄화 및 안정화됐으며, 침식을 막기 위해 낮은 옹벽을 보수·확장했다. 이 옹벽은 2014년부터 관측돼왔지만 확장 공사로 이달 19일 위성사진에서 더 뚜렷하게 관측된 바 있다.
평탄화된 입구 바깥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도록 경사로도 만들어졌다.
평탄화된 지역 동쪽 끝에는 소규모 지원용 건물 1곳에 대한 건설이 마무리됐으며, 갱도 부근에 소규모 건물과 작업장 등 새 구조물 8곳이 세워졌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입구 주변에서는 광산용 장비 등이 있고, 입구 남쪽에서 배수로 정비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38노스는 북쪽 및 서쪽 갱도 입구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월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한 뒤 지난달 ICBM을 발사했고,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계속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돼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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