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4-25 06: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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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유럽연합(EU)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추가하자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의 조선유럽협회는 이날 '유럽동맹(EU)은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둬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자위권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외무성은 북한이 그간 진행해온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결정된 국방력 강화 목표에 따른 "정상적인 사업의 일환으로서 지금까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도 준 것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럼에도 "우리의 정정당당한 주권 행사를 시비질 하다못해 제재 놀음까지 벌여놓은 것은 우리의 자주권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려 드는 난폭한 주권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남조선에서 벌여놓는 빈번한 합동군사연습과 무기시험에 대해서는 함구무언 하면서도 우리의 정상적이며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들만 걸고 드는 것은 유럽동맹이 운운하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익을 건드리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북한은 그동안 자신들의 정당한 국방력 강화를 위한 미사일 발사를 국제사회가 '도발'이나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반발해왔는데 이날 외무성의 주장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EU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관여한 북한 기관 4곳과 개인 8명을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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