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 자유민주주의는 타국 내정간섭 도구"
  • 관리자
  • 2022-05-24 06:35:57
  • 조회수 : 679

美민주주의진흥재단 비난한 중국 입장 확대 재생산

데이먼 윌슨 NED 회장 면담하는 차이잉원(오른쪽) 대만 총통 [2022.03.29 송고]
데이먼 윌슨 NED 회장 면담하는 차이잉원(오른쪽) 대만 총통 [2022.03.29 송고]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주창하는 자유민주주의란 다른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는 정치적 도구일 뿐이라고 깎아내렸다.

외무성은 23일 '중국,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의 정체를 까밝히다' 제목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이 신장 위구르와 홍콩, 티베트의 중국 독립을 부추기고 대만 독립 세력과 결탁했다는 중국 측 주장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반(反)중국 여론을 조작하여 중국의 영상(이미지)에 먹칠하고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대중국 전략 실현에서 바로 민주주의진흥재단을 비롯한 비정부기구들이 주역을 놀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미국이 입버릇처럼 외우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란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과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은 나라들을 분열·와해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내정간섭에 이용하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NED는 북한과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 내 민주화 운동과 인권 증진을 위한 지원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지난 3월 데이먼 윌슨 NED 회장은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서 러시아와의 대결에 눈이 팔린 틈을 타 중국이 '숙원'인 대만 침공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NED를 '제2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라고 비판하면서 "NED는 미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고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도구였다"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