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01 08: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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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발열자 9만6천20여명…'학술연구조' 꾸려 초기대응 문제점 분석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다시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6시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만6천20여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10만1천61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이로써 일일 발생 신규 발열 환자 수는 지난 27∼28일 10만명을 밑돌다가 29일 10만명을 상회한 뒤 하루 만에 다시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달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364만5천620여명이며 이중 346만2천610여명이 완쾌되고 18만2천94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누적 사망자 수는 따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전날 추가 신규 사망자가 없기 때문에 직전 통계인 '70여명' 그대로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12일 1만8천명, 13일 17만4천440명, 14일 29만6천180명,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지난 16∼20일 2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1∼26일에는 10만명대로 감소했고 27일(8만8천520여명)에는 보름 만에 10만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28일(8만9천500여명) → 29일(10만710명)→ 30일(9만6천20여명) 등으로 10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북한 통계상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고, 정보 당국도 북한의 통계 발표가 주민들의 민심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판단하는 등 북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대체적이다.
아울러 북한은 약물 부작용의 일종으로 피부 관련 후유증을 겪는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평양시 제3인민병원의 한 의사는 이날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최근 열성질병을 앓고 난 후 피부후유증으로서 피부질병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소개한 피부후유증 사례는 해열제 복용 후 열이 내린 뒤 일종의 약물부작용으로 손과 발에 땀띠처럼 좁쌀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르는 증상, 항생제 남용으로 비타민 대사에 문제가 생겨 몸 여러 부위에서 하얗게 살가죽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증상 등이다.
북한 매체는 또 당 정치국이 그간 수차례 회의를 거쳐 결정한 방역정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적극 선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각·국가계획위원회·보건성 등 관련 단위들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 필요한 설비와 시약 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방역복·소독약·마스크 등 방역물자 생산공정도 보강 완비했다고 소개했다.
관료와 전문가로 구성된 '학술연구조'를 꾸려 코로나19 발생 초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원인과 치료과정을 분석하고, 가격·금융·재정·보건·도시경영 부문 간부들은 협의회를 열어 의약품 가격 책정 문제 등을 논의 중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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