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때 발견해야"…北, 검사치료 정확성 높이기 '안간힘'
  • 관리자
  • 2022-06-04 09: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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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감염자 조기식별·신속치료 사업 등 소개

북한, '코로나19' 선전화 제작
북한, '코로나19' 선전화 제작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누적 발열 환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확진자를 제때 가려내 신속히 치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북한의 코로나19 컨트롤타워 격인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확진자를 효과적으로 가려내기 위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을 소개했다.

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검사결과에 대한 심의를 책임적으로 진행하고 감염자를 제때 정확히 발견하기 위한 사업, 전국의 모든 검사 장소들에서 과학적인 검사 결과들을 작성 제출하도록 하는 사업 등을 동시에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검사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하고, 발열 환자들을 제때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앙급 병원의 '신속협의 진단조'가 기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확진자 발견부터 치료까지 전 과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여 코로나19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일절 수용하지 않는 가운데 기존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만으로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걸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매일 발표하는 관련 통계에서 '확진자' 대신 '유열자'(발열환자)라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검사장비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도 당이 수립한 방역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불안을 달랬다.

신문은 지역별 의약품 공급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도록 전날 하루만 190여 종의 의약품을 각 도에 수송하고, 해열제와 각종 주사약·알약 등 양약과 우황청심환·패독산 등 고려약(한방) 생산량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의약품 공급 안정화 등 코로나19 대응 작업에 투입된 의료부문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홍보했다.

신문은 "의료일군들은 국가방역사업이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된 첫날부터 무한한 헌신성과 희생성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살림 형편을 살피는 데 당 간부들이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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