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7월 고비 예상하며 긴장성 주문… “바짝 정신 차리고 대비”
  • 관리자
  • 2022-06-02 07: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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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소식통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26일 각 도·시·군에 6, 7월을 가장 큰 고비로 예상하면서 바짝 정신을 차리고 긴장하게 대비해 모든 부문에서 해야 할 일들이 뒤처지지 말아야 한다는 지시문을 내려보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지시문에는 당 및 행정기관, 기관기업소, 농장, 대학을 비롯한 모든 부문이 전염병 사태로 위기를 겪는 시기라고 해서 무조건 후퇴할 것이 아니라 방역은 방역대로 밀고 나가면서 일은 일대로 해야 한다는 점이 우선 강조됐다.

무엇보다 농사는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제적기에 빈구석이 없이 해 재껴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고, 그 외 각종 건설 사업과 기업소들의 인민경제 계획, 학교들의 교육 진도 맞추기 등도 무조건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소식통은 “정부는 여름철에 덥다고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면 비루스(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고 감염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며 “또 큰 병원들을 중심으로 진료소, 방역소에 전문의료진을 골고루 분포하는 재배치사업을 집행해 전염병 유행에 즉시 대응하는 1차 현장 구급 대책이 여름철에도 소홀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약과 소독물자는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만큼 배분, 공급할 것이라면서 악성 전염병(코로나19) 외에도 현재 도별도 돌고 있는 다른 전염병에 대해서도 절대로 놓치지 말고 치료를 집행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번 지시문을 통해 국가의 통일적 지휘 아래 한결같이 뭉쳐 새로운 발열자 발생률을 강력히 통제해 9월 전까지 사회 안착 분위기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 번 격리됐던 대상들은 방역 부문에서 면밀히 감시하면서 면역을 가진 대상들로 분류하며, 이들 가운데 새롭게 발열 현상이 나타났을 때는 기존 10일에서 3일로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또 격리자와 재격리자를 분리하는 체계를 명백히 하고, 격리됐다 완치된 대상들의 비율을 잘 따져 9월 전까지 도별로 일상 방역 체계로 넘어갈 준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정부는 일차적으로 6, 7월, 이차적으로 9월 전까지를 감염 유행이 예상되는 시기로 보고 도별로 의료전투 장기전과 임의의 순간 일상 방역 체계 전환을 동시에 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지 않게 계절성 질병에도 기민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정부는 이번 지시문의 마지막에서 더 센 변종 비루스가 들어온다면 새로운 전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도급 방역 기관의 책임일꾼들은 현재를 시험대라 생각하고 각오하고 달라붙으라고 힘주어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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