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2-06-11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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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4만명대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4만5천540여명의 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5만5천250여명이 완쾌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일일 발생 발열 환자 규모가 4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34만9천920여명으로 이 가운데 426만5천860여명이 완쾌됐고 8만3천980여명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71명이며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평양의 신규 발열 환자는 1천342명으로 줄었다.
다만 평안북도는 여전히 1만1천958명으로 유일하게 1만명을 넘어섰고 황해남도(7천136명) 황해북도(5천192명)에서도 신규 발열 환자가 많았다.
비상방역사령부 분석 결과 주민 10만명당 하루 신규환자 발생 수는 농촌지역이 도시지역과 비교해 5배 이상 높았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도시와 농촌지역의 발열환자 수는 비슷했지만, 도시 지역환자가 일평균 12.6% 감소한 반면 농촌지역의 감소폭은 2.6%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비상방역사령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9일 현재 일일 발열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도시 25.2%, 농촌 74.8%로 집계됐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지난달 15일 39만2천92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지난달 27일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발열 환자 규모와 비교해 사망자가 너무 적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발표한 통계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북한은 통계상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주장하면서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는 농촌의 발열환자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을 지적하며 "농촌지역에 대한 의약품 공급사업과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방역의식과 행동의 일치보조를 철저히 실현하고 전민합세로 방역보루를 공고화해 나가고 있다"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언제나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자면' 제하 기사에서 "오늘의 방역전은 전민항전의 방역"이라며 "당조직들이 사소한 허점과 공백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또한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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