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강대강·정면승부 원칙에서 美 군사책동 제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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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07: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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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외무성은 22일 한미일 3국의 연합훈련과 국방력 강화 조치 등을 비난하며 '강 대 강'과 '정면승부' 대외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이날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김용국 명의의 글에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무모한 침략전쟁 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엄혹한 정세는 우리 국가로 하여금 그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한미가 1954년 이래 진행해온 합동(연합)군사훈련의 횟수가 다른 지역을 훨씬 능가하고, 핵항공모함·핵잠수함·핵전략 폭격기 등 3대 핵전략 자산들을 총동원하는 등 방대한 규모였다고 지적했다.

연습의 성격도 "참수작전, 족집게식 타격, 평양점령 등으로 매우 침략적이고 도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강 대 강, 정면승부의 원칙에서 미국과 추종세력의 무모한 군사적 책동을 철저히 제압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8∼10일 노동당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외무성은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김인국 명의의 글에서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추구하는 대조선(대북) 인권 전략은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뿌리를 두고 우리의 국가사회제도를 와해 전복시키는 데 철저히 복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세계 최악의 인권기록을 가진 미국은 남을 훈계할 자격이 없다"며 "미국의 대조선 인권 소동은 파산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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